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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이 전 세계를 빠르게 돌며 경기를 할 수 있는 이유!

doso 2022. 2. 28. 04:25

많은 분들이 F1를 보며 이런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번 주는 스페인에서 경주를 했는데 

어떻게 그 다음은 벨기에에서 그다음은 모나코에서 그리고 아시아 대륙까지 어떻게 거의 일주일 만에 그 많은 차량들과

부품들을 옮겨서 경기를 진행하나 하는 의문 말이죠. 많은 부품은 그렇다고 쳐도 100억원이 넘어가는 F1 차량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택배로 F1을 배송 보내기란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거기다 선수 및 스태프들이 머물게 되는 팀 하우스는 원래 서킷 내에 있는 건축물이 아닌 각 팀마다 구조물들을 들고 다니며 직접 그 나라에 가서 설치를 하기도 합니다.

아닌 곳도 있지만요. 이것들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DHL 덕분입니다. 

 

DHL은 자동차 레이싱 물류 분야에서 30년에 가까운 경험을 바탕으로 2004년부터 F1 공식 물류 파트너로 체결되었습니다. F1 공식 물류 파트너답게 F1만을 위한 전담팀과 전용 화물기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F1이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이 

가능했던 것이죠. 각 팀의 스태프들은 경기에 필요한 짐들을 컨테이너에 챙긴 뒤 팀 단체로 각 나라의 비자를 발급받고 

호텔과 항공편을 예약하게 됩니다. 물품을 받은 DHL은 연간 F1 스케줄을 체크 한 후 모든 부품, 장비들을 해당 나라의 그랑프리가 시작되기 3일 전 현장에 도착하게 하고 그 후에 각 팀 스태프들이 도착해 연습주행, 퀄리파잉 등 공식 일정들을 소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F1 스태프, 미캐닉들은 매주 전 세계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다른 직장 대비 이혼율이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모든 짐들이 전용 항공기에만 실려서 옮겨지는 것은 아닙니다. 화물선에 실려 바다를 건너기도 하고요. 트럭으로 이동이 가능한 같은 유럽권에서는 육지로 보내지기도 하죠. 스태프와 미캐닉들도 사람인지라 분명히 실수도 하고 놓치는 물품이나 장비가 있을 텐데요 그런 실수를 대비해 DHL이 특별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연습 주행 중에 사고가 나서 

경기에 참가할 차량이 파손되거나 해당 부품이 필요하게 되면 DHL은 레이스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물건을 

긴급 관리 물품으로 취급해 빠른 통관 서비스를 통해서 전 세계 어디서든 경기장으로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 주죠. 

물건이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24시간에서 최대 36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전 세계의 다섯 대륙을 넘나들면서 레이스를 펼치는 F1이기에 시즌이 시작하기 전 각 팀들은 5세트로 물건을 준비해

화물선을 이용하여 각 대륙으로 보내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레드불은 영국에 본사가 있는데 영국에서 필요한 물품을 꾸린 후 호주, 바레인, 중국, 아제르바이잔, 캐나다로 물건을 선적하여 보내게 되는 것이죠. 

 

그 후에 화물선들은 다음 일정에 맞춰 다음 그랑프리가 열리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가까운 나라끼리 묶어서 호주-싱가포르, 중국-일본, 캐나다-멕시코 같이 가까운 나라로 이동시키게 됩니다. 화물선을 이용해 배송되는 물품들은 파도가 많이 출렁거리기 때문에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물품들로 구성되는데요. 패독에서 사용하는 케이터링 집기류, 마케팅 품목 등이 실리게 된다고 합니다. 

 

패독은 개러지와 팀 하우스가 있는데 개러지는 F1카들이 피트인을 해 차량을 수리하고 점검하고 레이스에서 사용하게 될 연료를 배합하는 연료분석가들의 공간, 경기를 컴퓨터로 분석하는 공간 등 다양한 역할의 공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팀 하우스는 드라이버, 미캐닉, 스태프들이 레이스 기간 중 휴식도 하고 식사도 하며 업무 및 회의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매번의 대회를 위해 팀 하우스를 만들고 철거한다는 사실이 정말 흥미롭고 대단한것 같습니다. 

 

 

3일이라는 시간만에 엄청난 거리를 이동해서 준비까지 끝내야하는 스케줄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화물선이 아닌 항공기를 이용하는데요 점보제트기 7대와 특별 설계된 컨테이너 120여 개를 이용해 약 10,000개의 짐들을 실어 나릅니다.

F1카, 각종 부품, 타이어 40세트, 연료 2,500리터, 엔진 오일 200리터, 냉각수 90리터, 레이스분석을 위한 컴퓨터 등

아주 다양하고 중요한 짐들이 항공기에 실려 이동하게 됩니다.

 

연간 이동 하는 거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16만 km에 무게는 각 팀별로 최소 30~50톤 정도 된다고 합니다.

차량의 연간 이동 거리도 16만 키로면 만만치 않은데 항공기가 그 정도의 이동을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많은 비용과 

인력이 동원되야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F1 경기가 끝난 5시간 후 그 서킷은 여기가 5시간 전에 경기가 열린 그곳이 맞나?라고 의심이 들 정도로 조용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스태프들은 다음 경기를 위해 개러지내의 파티션, 도구 및 부품들을 

분해하고 포장하게 됩니다. 사실상 5시간도 아닌데요. 2~3시간 정도는 F1카가 규정에 어긋난 세팅을 했는지 

체크도 해야하고 시상식도 진행되기에 2시간 만에 이 모든 일들을 해내는 것이죠. 

같은 유럽권끼리 묶인 일정이라면 그나마 일이 수월해진다고 합니다. 트럭을 이용해서 물건들을 옮기면 되니까요.

F1카나 고가의 장비들이 이동하는 만큼 트럭에도 최첨단 자동차 기술이 들어가 있는데요. 트럭 내부의 짐들이 

치대 한 흔들리지 않게 하는 보완장치가 있습니다. 

 

F1 선수 이외에도 F1 한 경기 개최를 위해 노력하는 인원들이 정말 많은 것을 또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F1은 정말 대단한 스포츠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