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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하나 팔아 9조 버는 회사 레드불에 대해

doso 2022. 2. 28. 03:46

음료수 하나 팔아 연 매출 9조를 버는 초 대기업인 레드불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레드불의 창업주 디트리히 마테시츠는 호주 사람인데요. 회사 업무상 해외 출장으로 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는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과 시차로 인해 많은 피곤함을 느꼈는데 우연히 끄라팅 댕이라는 음료를 마시고 

피곤이 회복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끄라팅 댕은 태국어로 붉은 황소, 말 그대로 지금의 레드불이죠 

크라팅 댕은 에너지 드링크로 1962년 설탕과 카페인을 이용해 개발한 무탄산 음료였죠. 태국 내에서는 농부, 트럭 운전수, 공장 노동자 및 블루 컬러 노동자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었던 음료였습니다. 

 

 

 

크라팅 댕의 생김새는 박카스와 아주 닮았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끄라팅 댕의 창업주인 

찰레오 유위디아가 말하길 아시아에 있는 한 나라에서 판매중인 에너지 드링크를 모티브로 끄라팅 댕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일본의 리포비탄입니다. 박카스에게도 원조격인 셈의 에너지 드링크죠.

 

그렇게 1984년 디트리히 마테시츠는 에너지 드링크인 크라팅 댕이 서양권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생각해 

크라팅 댕의 창업주 찰레오 유위디아와 함께 크라팅 댕을 서양인의 입맛으로 가다듬어 레드불을 공동 창업하게 됩니다.

기존의 크라팅 댕은 레드불에서 탄산이 없는 맛으로 아마 같은 유리병에 담아 같은 맛으로 출시했다면 지금 정도의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태국의 끄라팅 댕 창업주를 잠시 소개하자면  찰레오 유위디아는 자수성가한 인물로 태국의 중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오리, 과일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다가 버스 안내원과 제약사 영업사원을 거쳐 작은 제약회사를 차린 뒤 끄라팅 댕을 만들어 대박이 났습니다. 그리고 레드불의 지분도 가지게 되며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전 세계 205위의 갑부가 됩니다.

정말 대단한 인물입니다.

 

국내에는 (주)동서가 레드불 에너지 드링크와 레드불 슈가프리를 판매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판매하지 않는 

토털 제로 에디션도 있습니다. 토털 제로는 무설탕 버전에서 탄수화물을 뺀 것이죠. 최근에는 오리지널과 칼로리와 

효과는 같지만 맛이 다른 에디션 시리즈 (블루-블루베리, 레드-크렌베리, 실버-라임)들이 새로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레드불을 처음 마신 일반인들은 내일의 체력을 오늘로 대출한 기분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효능이 세다는 건 미국판의 기준이며 한국판은 세계에서 가장 약합니다. 한때 편의점과 마트들에 미국판 사양 레드불이 풀린 적이 있었습니다.

가격도 그만큼 비싸고 효능도 대략 핫식스의 2~2.5배 정도로 강력했다고 합니다. 

한국판만으로 보자면 핫식스와 카페인 함량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카페인만을 원하시는 거라면 차라리 스누피 커피우유를 마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는 수많은 수험생들의 시험을 책임지는 음료이고, 영국의 장거리 트럭커들은 컵홀더에 페트병으로 비치해두고 

빨대를 꽂아 마시며 운전한다고 하네요. 미국, 일본의 대학가에서는 레드불을 길에서 나눠주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한번 맛들리면 시험기간, 파티 등 계속 사 먹게 되는 것을 이용하는 전략으로 대학가 앞에 레드불 차량을 주차해놓고 

1~2개씩 공짜로 나눠주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레드불은 전 세계 에너지 드링크 시장의 4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요. 171개국에서 판매된 역대 레드불의 양은

750억 캔이나 됩니다. 2018년에는 한 해 동안 68억캔을 판매하며 73억 달러, 즉 8조 6000억 원이라는 엄청난 매출을 달성합니다. 이 엄청난 금액의 3분의 1 약 3조에 가까운 돈이 마케팅비로 사용되는데 그중 3분의 2인 2조 정도는 영상 및

콘텐츠 제작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그 효과는 실제로도 결과로 증명되는데 전 세계 모든 기업의 유튜브 순위 중 독보적 

1위가 레드불이라고 하니까요.

 

전 세계, 거의 모든 스포츠들에서 보이는 레드불 끄라팅 댕은 판매전략이 피로 해소가 필요한 농부, 트럭 운전수들에게 

어필을 하였다면 레드불은 한계를 극복하고 역동적이며 도전하는 젊은 층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시험기간에 대학가에서 레드불을 나눠주기도 하고 파티를 즐기는 파티장에서 나눠주기도 했죠. 

그리고 매일 한계를 극복하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스포츠 분야에 레드불이 발을 들이게 됩니다.

처음엔 스카이 다이빙, 모터사이클, 자전거 대회 등에서 레드불을 공급하고 선수들을 후원만 하다가 나중엔 레드불의 이름을 걸고 각종 대회들을 주최하죠. 

 

현재는 레드불이 인수한 스포츠 팀만 상당히 많을 정도입니다. 황희찬 선수가 속해있어 유명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히프치히,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FC 리퍼링 이 외에도 미국, 브라질에 축구팀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드불이 가장 공을 들인 곳은 바로 F1입니다.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다는 F1에서 레드불은 한 팀도 아닌 

두 개의 팀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레드불과 알파 타 우리입니다. F1의 인기가 상당히 많은 유럽권에서 F1을 통한 

마케팅은 상당히 효과적인데요. 실제로 레드불이 F1에 투자를 시작한 시점부터 레드불 브랜드의 인지도와 판매 매출이 

급격히 성장했다고 합니다. 

 

실제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한 팬심과 충성심으로 레드불을 구매하여 먹거나 피곤하면 떠오르는 에너지 드링크가 

레드불이어서 구매해 먹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마케팅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그 이외에도 상당한 많은 분야에서 여러가지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을 하며 날이 갈수록 매출이 늘어나고 회사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여러모로 대단한 회사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