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소식

엄청난 제로백을 가진 레이스카들이 점프하고 충돌하는 WRX

doso 2022. 2. 24. 08:40

WRX 월드 랠리 크로스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이 경기는 모든 모터스포츠의 장점만 모아놓아서 

관객들이 흥미를 무조건 느낄 수밖에 없는 모터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제 자동차 연맹 FIA에서 주관아고 IMG가 시리즈 프로모터를 담당하는 온/오프로드 복합 서킷

형태의 모터스포츠 대회입니다. 랠리와 서킷 레이스의 원초적인 면을 융합한 자동차 경기이죠.

 

 

 

모터스포츠의 정점 F1은 1시간반동안 경기가 진행되지만 매 순간마다 치열하거나 박진감이 넘치진 않습니다.

WEC는 짧으면 6시간, 르망 같은 경우엔 24시간 동안 경기가 진행되어 보는 입장에서는 루주할 수도 있죠.

WRX는 경기시간이 5분 내외로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들면서 드리프트에 점프까지 해야 하고 

부딪히고 전복되도 먼저 결승선에 들어오면 장땡인 레이스입니다.

 

랠리 크로스의 시작은 영국의 도버와 캔터베리 사이에 위치한 리든 서킷에서 개최되었으며, ITV 프로듀서 버드 

스미스와 리든 서킷의 소유주인 빌 체신슨이 처음 기획하였습니다. ITV에서 처음 방영을 시작한 이 시리즈는

리든 서킷에서 3라운드, 크로프트 서킷 3라운드 구성으로 방영되었죠. 랠리 크로스가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이후 10개월 이후의 일로 1967년 11월 구제역으로 인해 RAC 랠리가 취소되며 랠리 드라이버

들이 랠리 크로스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부터 선수들의 호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년 6개월 이후 이 경기가 

인기를 얻자 BBC와 ITV는 랠리 크로스 경기를 방송사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방영하기 시작했죠.

이후 40년동안 세계 각지에 경기가 수출되며 많은 랠리 크로스 대회가 개최되었고 2014년 시리즈의 통합 필요성을

느낀 FIA가 2014년 월드 챔피언쉽을 조직하며 몬스터 에너지를 타이틀 스폰서로 두고 처음으로 세계 규모의 랠리 크로스 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2013년과 2014년을 비교했을때 TV 송출 퍼센티지는 550% 증가에 방송시간은 440% 증가하면서 유럽에서는 연간

1,100만 명이 시청했다고 합니다. 경기 시작부터 차량 간의 충돌은 기본이고, 6 바퀴면 경기가 끝나니 경기 전체가 

하이라이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여서 경기 영상은 삽시간에 SNS로 퍼져나갔고 그 인기는 인스타그램에선 900%

페이스북에선 350% 증가해 인스턴트식의 영상을 선호하는 젊은층의 유입도 엄청나게 커졌다고 합니다.

 

 

 

 

오직 랠리 크로스에서만 볼 수 있는 재밌는 요소도 있습니다. 바로 조커 랩인데요. 코스가 협소하여 경기가 흐를수록 

드라이버들은 추월을 시도하기가 더 까다로워 지는데 말 그대로 조커 같은 조커 랩을 통해 변수가 생기게 됩니다.

조커 랩은 샛길 같은 느낌으로 기존의 코스보다 더 긴 코스로 되어있습니다. 참가자들은 6바퀴 중 한 바퀴는 무조건

조커 랩을 통과해야 합니다. 경기 초반에 조커 랩을 진입할지 후반부에 진입할지는 랠리 크로스 경기의 전략 중

하나이며 타이어를 교체하거나 피트인을 하지 않으니 조커 랩이 거의 유일한 전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랠리 크로스의 랠리카 공급업체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폭스바겐, 아우디, 푸조, 르노, BMW, 시트로엥, 현대 등 다양한 공급업체가 있습니다.

핀란드의 GRX팀은 현대자동차의 i20을 공식적으로 지원 받아 출전하는 것이 아니고 현대에서 차량을 구입 후 

개별적으로 현대에게 기술 협조를 받아 참가합니다.

랠리카들의 스펙은 어마어마합니다. 4륜구동 투어링카로 2,058cc 이하의 터보차저 차량에 600마력의 파워를 가졌고,

제로백은 2초도 넘지않는 1.9초로 F1 레이스카들보다도 빠르다고 합니다.

 

 

 

 

WRX는 Supercars, Super 1600, Touring car, Rx lite 이 4개의 클래스로 나눠 챔피언쉽을 진행합니다.

각 클래스는 FIA 호몰로게이션 규정에 따라 그룹 N과 그룹 A만을 승인합니다. 슈퍼카 클래스만이 개조가 가능하고 슈퍼 1600과 투어링 카 클래스는 각각 후륜구동과 전륜구동만을 허용합니다. 단, 엔진 개조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ABS, TCS같은 보조 장치도 금지이며, 슈퍼차져가 달린 차량은 부스트 압력 제어 장치 같은 전자적 장비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ERS 같은 에너지 회생 시스템도 금지되어 있고, 최저 중량은 드라이버가 탑승한 상태에서 측정하며 조건에 따라서 

770~1,300kg까지 폭이 정해져 있습니다. 

 

WRX는 연간 시즌 챔피언쉽으로 전세계를 순회하며 연간 12~13 라운드를 치러 가장 많은 승점을 얻는 팀과 드라이버가

월드 챔피언이 됩니다. 

 

경기 방식은 타임 트라이얼이 섞인 레이스 방식입니다.

하나의 라운드는 이틀에 걸쳐서 4번의 예선 레이스와 2번의 세미 파이널 그리고 한 번의 파이널로 이루어집니다. 

예선 레이스는 4랩, 세미 파이널, 파이널 레이스는 6 랩을 돌게 되어있죠. 이 중 1 랩은 무조건 조커 랩을 돌아야 합니다.

아스팔트 트랙과 모래가 깔린 혼합된 서킷에서 레이스를 펼치기 때문에 타이어의 그립이 완전히 다르고 좁은 공간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야 하기 때문에 드리프트는 필수입니다.

 

2018년부터는 전기차 클래스를 신설하여 테슬라 등 전기 자동차 업체들의 참가가 가능함을 밝혔습니다.

 

 

여기까지 월드 랠리크로스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